2023 Studio Works - 3rd Year

The Hanging Park of Bamseom

박상원 / PARK SANG WON

The Hanging Park of Bamseom

The Observatory for the Bamseom

박상원 / PARK SANG WON
단절된 두 공간에서 생태계의 회복을 본다.

 여의도에서 한강을 넘어보면, 밤섬이 보인다. 과거에는 수면이 낮아지는 시기에 여의도와 연결이 되어 사람들도 살아가던 삶의 공간이었다. 1968년, 여의도 개발을 명목으로 밤섬은 폭파되고 해체되어 방치되었다. 20여 년이 지나면서 밤섬은 한강의 퇴적물과 철새들에 의해서 습지가 형성되기 시작했고, 기형적으로 과도한 성장을 하던 서울시에서 생태계의 회복이라는 희망을 보여주었다. 현재는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어 인간의 손길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 출입이 불가하지만, 밤섬 위로 서강대교가 가로질러 지나가고 있다.

도시와 자연, 서강대교와 밤섬이라는 단절된 두 공간의 사이에서 생태계의 회복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