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Studio Works – 3rd Year

RE:VIVE

최미나 / CHOI MI NA

RE:VIVE

사직단, 다시 살리다

최미나 / CHOI MI NA

토지를 관장하는 사신, 곡식을 주관하는 직신. 사직단은 두 신을 제사 지내는 단을 만들어 모신 곳이다.
조선 태조가 한양에 도읍을 정하면서 좌묘우사에 따라 경복궁 동쪽엔 종묘를, 서쪽엔 사직단을 배치해
종묘와 더불어 ‘국가’ 자체를 지칭하는 대명사로 쓰일 정도로 상징적인 곳이다.

하지만, 1910년 전후 일제시대의 조선민족정신말살 정책 중 제사의 폐지로 인해 사직단 부속건물들이
철거된 후 두 단만 남긴 채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해방 직후 국가의 즉각적인 복원사업이 진행되지 못하면서 사직단의 터는 끊임없이 침범을 당했다.

이 커뮤니안은 빼앗겨버린 사직단의 터를 사직단 내부로 다시 끌어들여 땅의 역사를 회복시켜서 땅의
활기를 되찾고, 사람들의 발걸음을 되찾게 유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