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마을기업 및 관광단지 제안
Proposal of village businesses and tourism complexes for community revitalization
김선호 / KIM SEON HO, 노병우 / NOH BYEONG WOO, 고운지 / KO WOON JI
1. 서 론
원도심의 쇠퇴와 노동인구 감소, 노령인구 증가로 인해 많은 도시들은 재활성화를 통해 도시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도시재생전략이 필요하다. 이러한 도시재생전략은 지역 고유의 문화개발 및 지역 특성을 고려하여 계획되어야 하며 계획의 주체인 마을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마을기업의 역할이 중요하게 적용된다. 먼저 마을공동체의 형성에 필요한 기반시설의 확립이 필수적인데, 이를 성남 옥천지구의 역사, 문화, 지역자원과 연계하고 특색 있는 관광프로그램의 개발을 통해 관광단지조성에 이용한다. 또한 공실, 공지, 노후화건축물 등을 보존하고 활용하며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이로 인해 계획된 트램라인, 마을기업 플랫폼 (역사체험단지, 특산물체험, 공동주거) 등으로 마을주민과 관광객들의 자발적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성남옥천지구를 그들에 맞게 맞춤제작 할 수 있도록 하는 마을 만들기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2. 현황분석
- 지리적 현황
안성의 도시구조는 상업시설 밀집구역과 안성시장을 중심으로 주거시설이 형성되어있고 그 외곽으로 농업지역과 공업단지가 형성되어있다. 역사적으로는 안성천에서 뻗어 나온 물길이 안성시내를 관통하며 지나갔고 천안역에서 안성역을 지나 장호원까지 가는 안성선 철도가 성남옥천지구를 지나가며 형성되어 있었던 것이 안성의 옛 지도에 또한 표시되어있다.
- 쇠퇴 현황
2019년 고령화 지수 16%, 노후주택밀도(20년이상 된 건축물)는 69.7%(2,048개 중 1,427개)로, 현재 도시쇠퇴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 근본적으로 이유로 역사적인 측면에서, 일제강점기때 경부철도가 안성장을 빗겨 개발되어 물류의 중심이 평택으로 옮겨가면서 인구유입이 지속적으로 감소하였으며, 최근 도시재생사업이 가로정비 사업과 같은 미관사업에 치중되어 지역 활성화가 되기엔 역부족이였다. 또 1차 산업중심의 지역 핵심 산업들이 쇠퇴하여 지역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며 젊은 층의 유입을 막고 있고, 오픈스페이스, 생활체육시설, 도서관, 노인시설 등 커뮤니티 기반시설이 부족하여 공동체 파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3. 본론 – 마을 계획의 방향과 마을기업 제안
- 마을 계획 방향
성남 옥천지구의 회복방향으로 공동체 형성에 주요점을 두었다. 이를 위한 수단으로 특색있는 풍부한 지역자원을 활용하여 마을기업을 형성하였다. 우선 대상지 주변의 역사 거점지를 파악 후 체험형 관광단지를 조성하여 주민들이 운영주최가 되어 지역자원을 홍보·판매·재생산하는 공간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젊은 층의 새로운 유입을 도모함으로써 지역의 생산성을 높이고, 자발적인 주민 참여를 유도해 공동체 공간을 제공한다.
- 물리적 제안
1) 역사복원과 트램라인 및 트램역 조성
안성시의 넓게 분포된 관광지에 새로운 교통망 도입으로 연계성을 구축시키기 위해 과거 안성선의 철도길 위치에 트램으로 복원하여 노인인구가 많은 대상지에 물리적 장벽이 없도록 베리어프리 교통시스템으로 계획한다.
2) 수변공원의 데크 확장
기존의 소극적인 데크로 대상지의 강점인 안성천을 적극적으로 보행할 수 있는 보행로가 마련되어 있지 않았다. 또한 충분한 그늘이 제공되지 않아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외부활동이 되어, 활용 빈도를 높여주기 위해 데크의 넓이를 적극적으로 확장한 후, 데크 아래의 공간 또한 역사·문화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외부활동의 다양성을 부여해주고자 한다.
3) 상업시설 리모델링
조선시대에 왕성했던 사전거리를 살려 상업시설로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시설 전면부의 일부를 비워 오픈스페이스를 마련 후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유입이 발생하도록 한다. 마을방송, 안성5대 먹거리 등 프로그램을 배치해 안성 고유의 특성을 반영한 시설을 계획한다.
- 마을기업 플랫폼 확충
성남⋅옥천지구에는 많은 주택단지와 지역문화 및 역사자원들이 있다. 하지만 주택들은 너무 노후화되었고 지역문화 및 역사자원들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활용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연구자는 노후화된 주택들을 리모델링 및 재건축을 통해서 옛 안성의 근대적인 분위기를 적용한 새로운 관광단지로 탈바꿈하고 안성의 특색있는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체험활동을 통해 관광단지를 홍보, 판매하여 마을의 공동체를 회복하고 그에 따른 공동주거도 함께 계획하고자 한다.
1) 역사체험 관광플랫폼
옛 철길이 지나가던 자리가 역사체험 골목길에 위치해 트램 복원 후 안성 과거의 분위기를 살린다. 트램길 주변의 노후화된 건물들을 새로 리모델링하여 트램라인으로 유입된 관광객을 위한 상업시설을 제안하여 관광단지를 조성한다. 관광단지를 통해 안성에 다양한 관광객이 방문하게 될 것이고 이에 따른 기반시설로써 머물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계획한다. 게스트하우스의 형태는 저층건물들이 많은 주변의 맥락을 고려하여 2층 규모로 계획하였고 게스트하우스와 상업시설 사이에 완충공간인 광장을 배치하였다.
2) 특산물 체험 플랫폼
1차산업 중심의 지역 핵심 산업들이 쇠퇴하면서 안성은 특산물 생산성이 많이 떨어졌다. 이러한 문제는 젊은 층의 유입을 막는 문제까지 이어지게 된다. 방안으로 안성의 1차산업 특산물을 홍보, 판매, 재생산하는 공간을 제공한다. 옛 옥천역이 있던 장소 일대를 거점 삼아 계획한 특산물 체험장소이다. 노후화된 건축물을 물류창고로 리모델링하여 특산물을 모으고 체험장을 계획하여 관광객들로 하여금 마을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게 한다.
3) 공동주거 플램폼
오픈스페이스, 도서관, 노인시설 등 커뮤니티 시설의 부재로 성남옥천지구는 공동체 파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주민 공동체를 회복하고 자발적으로 주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복합주거시설을 계획한다. 옥천마을회관과 연계하여 주민들의 커뮤니티 활동을 보조하고, 재건축 계획으로 인한 부족한 주거시설을 확보하고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여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주거시설이 되도록 한다. 시설 안에서 주민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빨래방, 독서실, IT교육실 등 주민을 위한 기반시설을 확충한다.
4. 결론
안성이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지 못해 이를 자원들을 연결해주고 프로그램을 도입해 이용하여 성남·옥천지구를 재생시킨다. 과거 안성선의 철길을 트램길로 복원하여 이를 중심으로 관광단지 축을 구상하였고, 마을기업을 형성하여 주민들이 자급 자족할 수 있는 공동체를 형성하였고, 더 나아가 안성시 전체적인 측면에서도 발전의 기회를 찾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