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Studio Works – 4th Year

GREEN LINK, HOUSING ON.

박지영 / PARK JI YOUNG, 주혜린 / JOO HYE RIN, 안수지 / AN SU JI

GREEN LINK, HOUSING ON

: 공원을 연계하여 즐길 수 있는 아파트 단지 제안

박지영 / PARK JI YOUNG, 주혜린 / JOO HYE RIN, 안수지 / AN SU JI

 

 

[서론]

현재 대한민국의 아파트는 단지라는 거대한 울타리에 갇혀 고립된 섬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아파트 단지는 주변과 소통이 단절된 상황에서 기존의 아파트 단지가 아닌 새로운 모습의 아파트 단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로 인해 지역사회에서 공동체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새로운 아파트 단지의 모습을 구현하고자 지역사회의 커뮤니티 연결다리로서 새로운 모습의 아파트를 제안한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인 평택 미군기지(Camp Humpreys)에 주둔하는 미군과 군무원을 위한 아파트로써 거주민을 위한 쾌적한 주거시설과 커뮤니티시설을 계획한다. 오직 아파트 거주민을 위한 커뮤니티시설이 아닌 외부인과 함께 이용하는 공유와 소통의 커뮤니티시설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외부인과 아파트 거주민이 공원을 연계하여 즐기며 살아가는 아파트 단지를 제안한다.

 

[현황분석]

대상지는 평택 송화지구 도시개발사업의 공동 주택 용지로 계획되어있으며 반경 약 400M 이내에 미군기지가 있다. 대상지가 위치한 팽성읍 일대는 일제강점기부터 일본군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데 현재, 대상지 주변의 강당산 일대는 강당산 에코 뮤지엄으로 계획되어있다. 1900년대 초의 일본군에 의해 활용된 벙커 등 물리적 자원을 활용하여 시민들을 위한 시설로 계획되어있고 대상지와 연결하여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본론:아파트 단지 제안]

1. 아파트 단지 계획 방향 수립

대한민국의 지형은 약 70% 정도 산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외국인들은 산이 가득한 지형을 신기해한다. 아파트 거주민으로 예정된 미군기지의 군인과 군무원을 위해 산을 연계한 아파트를 제안한다. 아파트는 강당산을 중심으로 산을 바라보며 즐길 수 있도록 산을 감싸는 형태로 배치하고, 산과 아파트를 연결하기 위해 산을 중심으로 퍼져나가는 방사형 형태로 단지를 계획했다. 한국의 아파트에서 자주 보이는 낮은 담장은 거주민의 사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설치되었지만, 서양의 개방적인 주거시설과 대비되는 모습을 나타낸다. 외부인과 함께 이용하는 공유와 소통의 공간으로 외부인의 유입을 이끌 수 있도록 전면 도로에 상가를 배치하고 아파트 1층에 필로티를 두어 개방된 단지를 계획했다. 강당산을 방문하는 방문객의 동선을 고려하여 주거시설과 분리된 커뮤니티시설을 계획했다. 커뮤니티시설 역시 산을 중심으로 방사형 형태이고 공원을 향해 개방감을 주며 사람들의 유입을 이끌 수 있는 테라스를 계획했다. 강당산이 중심이 되어 공원을 연계하여 즐길 수 있는 아파트 단지를 제안한다.

2. 물리적 제안

1) 브릿지

담장으로 둘러싸여 고립된 아파트가 아닌 아파트와 강당산을 연결할 수 있는 브릿지를 계획하였다. 브릿지는 강당산의 산책로와 단지를 연결할 뿐만 아니라 산을 바라보며 즐길 수 있다. 아파트의 2층 브릿지는 산책로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브릿지를 통해 아파트를 지나 커뮤니티시설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5층 브릿지는 산을 바라보며 주민들의 커뮤니티를 이끌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하였다. 또한, 주동과 주동 사이를 잇는 브릿지를 계획하여 주민들의 동선을 고려하여 커뮤니티가 발생하도록 계획하였다.

2) 테라스

외국인들에게 신기한 산은 공적인 공간으로 많은 사람이 공유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다. 모두를 위한 산이지만, 개인적으로 즐기고자 하는 일부 거주민에 대해 고려했다. 개인적으로 즐기는 방법으로 아파트 내에서 강당산을 바라보며 즐길 수 있는 테라스를 계획하였다.

3) 자유로운  평면

현재의 아파트는 복사-붙여넣기 형식의 평면으로 거주민인 미군과 군무원의 개성을 담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로 인해 아파트 거주민의 개성은 점점 사라지고 집에 대한 낮은 만족도를 갖게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주민이 직접 그릴 수 있는 평면을 제안하여 거주민의 개성을 담은 다양한 평면을 계획하였다.

3. 프로그램 제안

1) 주거시설

아파트 내 브릿지가 연결된 2층과 5층에 거주민이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획하였다. 공유주방, 공동육아 나눔터, 자전거 쉐어링 센터 등이다.

2) 커뮤니티시설

외부인과 아파트 거주민의 커뮤니티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위주로 계획하였다. 외부인을 위한 1층에는 마을 흔적 갤러리와 헬스클럽 등, 거주민을 위한 2층에는 가드닝 스쿨, 외부인과 거주민을 위한 3층에는 게스트룸이 있다.

3) 옥외공간

20M 도로와 10M 도로 사이 광장과 커뮤니티시설과 산 사이의 광장은 자연스럽게 보행자의 발걸음을 이끌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하여 프로그램을 계획하였다. 벼룩시장과 야외공연장 등이 있다.

4. 단위평면 제안

직접 그릴 수 있는 자유로운 평면 이외에 면적별 단위평면의 예시로 계획된 4가지의 단위평면을 제안한다. 단위평면은 짜임새 있는 실 구성과 수납에 초점을 두어 계획했다.

1) 1~2인

1인 가구와 2인 가구를 위해 계획된 평면으로 단층과 복층으로 제안한다. 단층의 평면은 신혼부부를 위한 평면으로 전용면적은 약 57.6㎡(17평)이며 거실, 부엌, 침실, 화장실, 서재, 드레스룸으로 계획했다. 복층의 평면은 셰어하우스 이용자를 위한 평면으로 전용면적은 약 111.4㎡(33평)이며 1층에는 거실, 부엌, 침실, 화장실, 팬트리가 있고 2층에는 거실, 침실, 화장실, 드레스룸으로 계획했다.

2) 3~4인

3인 가구와 4인 가구를 위해 계획된 평면이다. 전용면적은 약 114.4㎡(34평)이며 거실, 부엌, 3개의 침실, 2개의 화장실, 드레스룸, 팬트리, 노천탕으로 계획했다.

3) 5~6인

5인 가구와 6인 가구를 위해 계획된 평면이다. 전용면적은 약 134.5㎡(40평)이며 거실, 부엌, 4개의 침실, 2개의 화장실, 드레스룸, 창고로 계획했다.

 

[결론]

본 제안은 팽성읍 일대에 있는 평택 미군기지의 군인과 군무원을 위한 아파트 단지는 강당산을 중심으로 소통과 공유에 초점을 두어 단지를 개방하여 외부와 연결하려 하였다. 기존의 담장으로 둘러싸여 틀에 갇힌 아파트가 아닌 개방된 아파트 단지로서 외부인의 유입을 이끌 수 있었다. 아파트 단지는 거주민과 외부인의 만남을 위해 소통하며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시설을 제안하여 지역사회의 커뮤니티를 유도하고자 하였다. 본 제안을 통해 자연을 중심으로 외부에 개방된 새로운 모습의 아파트를 기대하며 고립된 아파트 단지로 인한 문제의 해결방안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