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ssover to Music city
박지영 / Park Jiyoung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미군기지 ‘캠프마켓’은 약 80여년간 행해진 외세의 주둔 끝에 올해 11월경 모든 구역이 우리 곁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앞으로의 활용 방안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인천시에서는 캠프마켓 내 위치한 ‘1780’건물에 대한 철거 입장을 내비쳤다. 건물을 철거한 후에 토양오염정화공사를 진행하는 방안이 시간과 비용적인 면에서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1780건물은 유일하게 현존하는 미군 클럽으로 생산의 공간인 부평 삼릉, 유통의 공간인 부평 신촌을 파생하며 부평 지역을 대중음악의 발상지로 만들었다. 이러한 역사를 바탕으로 부평은 현재 음악도시라고 불리게 되었기 때문에 1780건물을 철거하는 것이 아니라 보존하고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이 역사성과 장소성을 반영하여 새로운 음악 공간으로서의 발전을 도모하고, 음악도시 부평을 활성화시킬 계획을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