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村
한옥마을의 가치를 되살리는 것을 프로젝트의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서 마을의 맥락을 보존하고 공공공간을 확보하는 것을 설계의 주안점으로 잡았다.
사이트 안의 불량한 시설들을 비우고 최고층에는 녹화를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자연적인 공간을 제공하였다.
이에 더해 담으로 막혀 죽어있던 정독도서관의 녹지를 되살리고 부족한 시설을 보완하였다. 이로써 가로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도서관 관람객들에게 확장된 시설을 제공하여 새로운 교류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였다.
‘BOOK 村’은 마을의 역사를 간직하고 이어나간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이것이 재료와 구조로 표현되어 이를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다. 이와 동시에 각자의 역사를 품고 있는 건축물들은 끊임없이 기능하여 역사를 간직하는 것만이 아닌 지속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각각의 건축물의 프로그램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이용객인 지역주민과 외부인(도서관 이용객, 출판, 서점 관련인, 지역 예술가, 관광객) 모두가 상부상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