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사람들을 위한 아지트
행궁동은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이 있는 수원의 원도심이다. 그 중 행궁 남쪽의 동네는 공방거리와 같은 관광지와 상업지, 주거지가 섞여 있어 다양한 사람들이 머물거나 방문한다. 공예품을 만들고 파는 예술인, 이곳에 사는 주민, 공방거리와 행궁동에 처음 와 보는 관광객은 낯선 접촉을 하게 된다. <모두의 아지트>는 문화예술과 상업이 결합된 공간으로 거리의 성격을 담았고, 이들을 자연스럽게 만나게 하되 각자 필요한 분리된 공간을 두어 거리감을 줄이고자 하였다.
여러 집단이 아지트와 같은 편안함을 느끼며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의 결합을 계획하였다. 동네에 오래 머무는 예술인에겐 창작하며 거주하는 일상의 공간이, 주민에겐 편하게 드나드는 여가의 공간이 되며, 관광객에겐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거쳐 휴식을 제공하는 즐거움의 공간이 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