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Studio Works – 4th Year

공간의 회복

김종우 / KIM JONG WOO, 유아라 / YU A RA ,조일묵 / JO IL MUK

공간(共幹)의회복

사회변화에 대응하는 Honeycomb System의 공간화를 통한 ‘공용줄기’의 회복

김종우 / KIM JONG WOO, 유아라 / YU A RA ,조일묵 / JO IL MUK

 

 

인구가 집중화되어 도시 속 개인공간이 부족해지면서 기존의 저층주거지를 전면철거한 후 개인공간을 수직적으로 확장시킨 대규모 고층 고밀 공동주택들을 만드는 방법으로 사람들을 수용하였다. 하지만 개인공간이 수직적으로 확장된 지금의 공동주택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우리의 삶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형태가 필요하다.

 

첫째로 많은 사람들이 주거 공간 선택 시 그동안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녹지, 발코니, 마당과 같은 안전하게 외부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공간에 주목하고 있다. 그에 맞게 기존의 개인공간의 수직적 확장으로 가치를 잃은 공간들을 재구성하여 다양한 외부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한다.

 

둘째로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다는 부담감과 한정된 규모로 쓰이지 않고 있는 저층부에만 위치한 공용공간을 소규모 모임이 가능하면서 코어를 통해 저층으로 내려오지 않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계획한다.

 

마지막으로 공동주택을 둘러싼 울타리는 외부인의 침입을 막아 내부인의 안전을 보장하고자 했지만, 최근 연구들은 반대로 공용공간을 개방하여 서로가 서로의 cctv역할을 하는 것이 더욱 안전하다는 결과를 내고 있다. 그에 대응하여 상점과 사회적 활동이 일어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조화롭게 연계하는 계획으로 주민 뿐 아니라 외부인도 쉽게 접근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기존의 섬과 같은 공동주택 형태를 벗어나는 미래의 주거 유형을 제안한다.

 

 

 

현황분석

 

미군의 역사공간 반환

강당산은 평택시 팽성읍 송화리와 남산리 경계에 결쳐 험프리스 미군기지에서 600M 거리에 위치한 3개의 구능 숲으로 이루어진 외국군 주둔과 함께 조성된 대표적 근대군사문화유산이다. 일제의 침략과 지배, 냉전과 분단의 상징이며 해방 후 미군이 접수한 뒤에 지난 70년 동안 민간인 출입금지 구역으로 CPX훈련장으로 쓰였다. 대상지에는 군사용 지하 벙커와 막사가 위치하고 있고 참나무와 소나무 군락이 밀림을 이룬 자연상태의 보고이다.

 

평택 도로공사의 무분별한 개발 예정

강당산은 시내 생활권에 위치한 미군 사격훈련장으로 이용되어 오면서 오랜시간 동안 근처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다가 최근 개방되어 도심 속 허파 역할을 해왔다. 그런데 평택시 도로공사 공여지에 평택시 안정리 방향에서 구도로 쪽으로 적송 군락을 훼손하는 도로공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시민들은 도로공사를 반대하며 근대군사문화유산으로서 역사를 보존하며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의 변모를 주장하고 있다.

 

 

 

공간의 수직적 확장의 의의와 설계 방향 제시

 

Honeycomb 구조원리 및 공간화

개인이 중시되어 오던 사회에 서로 엮인 공동체 삶을 제안하는 공동주택의 새로운 형태는 단순한 연결 뿐 아니라 거주민이 상호작용하여 다양한 활동을 도모하며 새로운 관계 형성을 유도할 수 있는 형태로 보여져야 한다. Honeycomb 구조는 새롭게 나타나는 공동주택의 형태에 가장 이상에 근접한 형태이다. Honeycomb구조의 빈틈없이 변이 맞닿아 있는 구조는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기에 적합한 최적의 소셜믹스가 이루어지는 배치로 볼 수 있으며, 가장 경제적으로 최대의 공간부지를 주민에게 확보 및 제공하며, 외부와 맞닿는 표면적이 넓은 만큼 다양한 요구에 맞는 형태를 구현 할 수 있다.

 

Honeycomb 구조를 적용한 배치계획

1 한정된 면적인 공동주택 예정지를 honeycomb 육각 형틀로 가득 채워 최대한 취할 수 있는 면적을 점유한 뒤 대지와 주변의 관계성, 향, 접근 등을 고려하여 만족하는 공동주택의 형태를 시각화하여 재배치하였다,

2 시각화하여 배치로 확정된 각각의 육각형 주거동을 분할 하여 평면 유닛을 결정한 뒤 다시 유닛을 재조합하여 공용 공간으로써 활용가능한 열린 공간을 포함한 조합 형태등 다양한 배치 예제를 구상하였다.

3 조합 형태들의 수직적인 관계를 고려하여 적층한 매스에 솔리드를 가진 형태를 구상한다. 매스의 오픈된 공간은 공용 공간의 활용과 동시에 공동주택에 발생하는 일조, 조망에 문제점에 대해 다양한 측면으로 해결방안으로 접근 가능하다

4 개별적인 주거동을 줄기처럼 연결하는 커뮤니티 시설을 계획하여 단지가 하나의 마을처럼 보이도록 하고, 그 속에 코로나에 대응함과 동시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배치하여 주거민에게 윤택한 삶을 제공한다. 또한 단지 외부인들도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곳에 상점 배치, 광장과 커뮤니티 시설과 연계하여 사용 할 수 있도록 하여 공동주택의 효과를 해소한다.

 

 

공동체의 회복

개인이 중요시 되는 사회의 흐름으로 생긴 각각의 개인 서비스 공간들을 소셜믹스가 가능하도록 면적을 합쳐서 점유공간 면적을 확장한다. 이를 통해 개인 서비스 공간의 작은 면적에서 할 수 없던 활동들을 유도한다.

 

녹지공간의 회복

1층에만 위치하던 녹지공간을 설비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 수직적으로 확장된 공용공간에 제공한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더 가까이 위치한 녹지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도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공용공간의 회복

육각형 모서리 공간을 코어로 계획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사이공간은 기존 주거공간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관계 형성으로 다양한 활동을 유도하며 고립된 삶이 아닌 공동체 삶을 이룰 수 있도록 한다.

 

경관의 회복

새로운 사회의 요구에 맞는 녹지연계를 극대화 하기 위해 매스를 비우는 계획으로 정형화된 공동주택의 형태를 탈피하면서 미래 주거의 새로운 모델로서 작용한다.

 

마을의 회복

필로티를 이용해 외부관계를 조절하여 섬과 같은 형태가 아닌 열린공간으로서 단지를 계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