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서울의 한 가운데, 그리고 한강위에 홀로 떠있는 노들섬은 독특한 공간감은 물론 도시속에 있지만 도시와는 별개의 공간으로 인식되고 도시의 곳곳을 볼 수도, 보여지기도 하는 이색적인 공간이다. 이러한 공간을 음악과 같은 예술적인 주제로 조성한 것은 도시와 공간, 사람간의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훌륭한 매개체가 됨에 분명하다.
하지만 노들섬의 일부공간은 거대한 옹벽과 함께 자연보존이라는 명목으로 비오톱이 조성된다. 나는 ‘그러한 공간과 기능이 지금 이 노들섬의 의미와 어울리는가?’ 라는 작은 의문을 시작으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