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Studio Works – 4th Year

자유를 향한 보배길.

오성희 / OH SUNG HEE, 김가을 / KIM GA EUl, 송기현 / SONG KI HYUN

자유를 향한 보배길,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따라서

역사적 관광요소와 골목길을 활용한 마을 단지 계획

오성희 / OH SUNG HEE, 김가을 / KIM GA EUl, 송기현 / SONG KI HYUN

 

 

1. 서 론

과거에 안성은 기찻길과 물길이 지나가며 시장이 활발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거점이였다. 하지만 물길과 시장이 사라지고 난 뒤 급격히 쇠퇴하였다. 이러한 안성시의 재생 사업이 이루어졌으나 해당 사업은 성공적이지 못하였고 안성은 예전의 명예를 회복하지 못했다. 안성시는 과거에 만세운동의 발생지이기도 했는데 이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안성을 역사 관광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2. 현황분석 – 대상지 분석

안성의 도시구조는 서울과는 다르게 중심부에 상업과 주거시설이 있는 라이프존이 형성되어 있고 외곽으로 농촌과 공업단지인 워크존이 형성되어 있는 구조이다. 또한 안성의 옛 지도를 분석해 보았을 때 안성천의 물길과 천안까지 이어지는 안성철도가 현재 대상지인 성남⋅옥천지구를 관통하고 있던 것을 알 수 있었다.

성남⋅옥천지구는 북쪽에 큰 도로와 접해 있는 곳은 근린생활시설들이 많았다. 그리고 나머지 아래쪽은 대부분 주민이  살고 있는 주택들이 많았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편의시설이 주변에 없어 멀리 나가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노후화된 건물 분포를 보면 6070거리 다음으로 많은 곳이 남쪽 주택 부분이다. 그리고 곳곳에 한옥양식을 가지고 있는 건물들이 있었다. 이 성남⋅옥천지구 현황을 바탕으로 단지를 계획할 예정이다.

 

3. 본론 – 마을 계획의 방향과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제안

  1. 계획 방향 수립

재생 사업을 진행하려는 장소는 안성 전체에서 만세운동이 이루어졌던 위치를 연결한 중심에 자리한다. 이러한 역사적 특징을 살려 재생 사업 장소를 역사 관광단지로 계획했다. 안성 성남⋅옥천지역에는 만세 운동이 발생했던 기생 교습소가 위치했고 단지 주변으로도 만세 운동이 활발히 이루어졌던 장소들이 있다. 먼저 사람들의 접근과 현재 상황에 맞도록 단지를 4개로 구획하고 중심의 역사 단지에서 만세 운동 초기-만세운동 전성기-해방이라는 이야기를 가지고 좀 더 체계적으로 단지를 구획했다. 또한 ‘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속담을 차용해 단지와 단지를 연결해 주는 ‘보배길’을 설정하였다.

과거의 역사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때문에 전통 건축 양식인 한옥을 사용하고자 단지 내에서 한옥을 찾아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한옥의 마당의 개념을 단지 계획의 중요한 컨셉으로 삼아 재생 계획 세웠다. 담으로 둘려져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이루어진 한옥 마당을 담 대신 나무, 화단 등 자연 재료를 활용하여 프라이빗한 공간을 지키되 대문을 없애고 시선을 교차하게 하여 접근성을 높이고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는 작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계획했다.

 

  1. 물리적 제안

1) 독립운동가 전시관 계획

앞서 찾은 한옥들 중 역사 단지에 속해 있는, 리모델링이 필요한 한옥들을 골라 안성의 독립운동가들을 알리는 독립운동가 전시관을 계획했다. 한 건물의 크기가 크지 않아 건물 하나에 한 명의 독립 운동가를 소개하는 전시관으로 계획하고, 만세 운동을 시작한 이유석, 남진원, 김태영 전시관을 역사 단지 초기에 배치하고, 기생 교습소가 있었던 전성기 단지에는 최은식, 홍창섭, 이근수, 이회용 전시관을 두었다. 마지막 해방 단지는 공원 단지와 연결되도록 마당을 크게 잡고, 종교 활동과 독립운동을 함께 진행한 공베르 전시관을 명상관과 함께 계획하고 배치하였다.

2) 과거 철길 조형적 복원

과거 안성역이 있었을 당시 철도가 지나가던 사실을 바탕으로 보배길과 겹치는 구간에 형태만을 살려 조형적으로 디자인했다. 역사 단지와 주택 단지가 맞닿아 있는 곳에는 차가 지나야 하므로 도로 레벨에서 튀어나오지 않게 하였고, 공원 단지에서는 사람들만 지나다니도록 하기 위해 기찻길을 더욱 강조시켜 설계했다. 특히 공원 단지는 해방 단지와 이어지기 때문에 기차가 해방을 향해 간다는 의미로 간이역처럼 추가 쉼터를 함께 계획했다.

3) 공원

기존의 옥천지구에는 주민들이 머물 수 있는 쉼터와 공원 같은 휴식공간이 부족했다. 이에 옥천지구의 주민들을 위하여 기존의 공지와 일부 공실들의 재정비를 통하여 녹지 공간을 확보하였다. 그리고 녹지공간을 활용하여 휴식공간과 운동공간이 될 수 있는 공원을 계획하여 제공해 주었다.

4) 광장

관광단지로의 재생을 함에 관광객들의 많은 방문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용하여 관광객과 주민들의 커뮤니티를 발생시켜줄 공간이 없다. 따라서 주민과 관광객 사이의 다양한 커뮤니티가 일어나도록 많은 프로그램을 수용할 수 있는 광장을 계획하고자 하였다.

5) 거리정비

현재 옥천지구에는 여러 재생사업이 추진되어 진행된 바 있다. 하지만 여전히 거리는 정비되어 있지 않은 다소 어수선한 모습이 많이 보인다. 따라서 옥천지구 내의 일부 거리를 재정비하며 앞서 지정한 각 단지들을 서로 연계시켜주는 보배길을 설정한다. 이에 관광객들의 관광 코스를 지정해주어 관광객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도모하도록 계획하였다.

  1. 기반시설 확충

기존 안성에서는 기반시설이 매우 부족한 열악한 상태에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을 위한 부분과 많은 관광객의 유입을 더욱 장려하기 위해 시설들을 계획하여 제공한다.

1) 주택 개선 프로토타입

현재 옥천지구에는 노후 주택율이 60%를 초과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에 주민들을 위해 주택을 재정비한다. 재정비를 위해 마당에 대한 개념을 주택 재생에도 가져와 마당을 통해 주민들 간의 다양한 커뮤니티가 일어나도록 계획하였고, 또한 추가적으로 옥천지구 내에서의 통일성을 위해 마감재를 가격이 저렴하며 내구성이 좋은 드라이비트로 새롭게 마감을 하여 각 주택 간의 통일성을 주도록 한다. 그리고 평지붕의 경우에는 별도의 휴식공간을 위해 옥상정원을 구성하며, 경사지붕의 경우에는 태양열 셀을 이용하여 태양열 발전을 하도록 하여 친환경 재생을 도모한다.

2) 만세운동 박물관

역사 단지 전성기에 들어갈 추가적인 시설로 만세운동 박물관을 설계했다. 단독 전시관에 속하지 못한 독립운동가들을 소개하고, 세 전시관과 마당을 공유하여 큰 이벤트 활동 또한 기대할 수 있다. 박물관 1층은 홀, 아트숍, 외부 공간과 어우러지도록 비교적 밝은 분위기를 내고 지하를 들어가면 어두워지는 엄숙한 분위기에서 공연 및 영상 및 전시를 감상, 관람하도록 설계했다. 외형적으로는 주변 골목길 축을 따라 사선으로 디자인하고 지붕을 주변 전시관에 적용되는 한옥과 어울리도록 곡선을 사용하여 내부 높낮이를 함께 조절하였다.

3) 게스트하우스

과거에 철길이 지나던 곳이랑 우리가 계획할 주택 단지랑 만나는 부분에 게스트하우스를 위치시켰다. 그래서 옛날에 있던 안성역을 복원시켜 주민과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을 만들고자 하였다. 이 게스트하우스의 목적으로 인해 길의 방향대로 통행로를 만들고 1층을 개인공간과 공용공간을 분리한 뒤, 2층에서 브릿지로 연결해주었다. 그래서 공용의 공간도 쓰고 개인의 프라이버시도 해치지 않는 공간을 만들었다. 공용의 공간은 지역자원을 활용해서 다같이 요리를 만들어 먹는 곳인 오픈 키친과 노인분들이 운영하는 카페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소통하는 마을 영화관과 휴게실을 넣었다. 그래서 마을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이용하며 다양한 체험과 이지역의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을 만들어보려고 했습니다.

 

4. 결론

안성 성남, 옥천지구의 3.1운동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관광요소로 활용하여 프로그램들을 제안해 줌으로써 쇠퇴되어 있는 성남, 옥천지구의 재생을 계획하였다. 기존 성남, 옥천지구의 역사성을 활용하여 전시관 및 박물관, 게스트 하우스 등을 제안하며 많은 관광객의 유입을 유도하여 많은 소비활동이 일어나도록 도모하였다. 그 외 주민들을 위해 공원, 거리정비, 주택 개선 프로토타입 등을 통해 주민들의 공간들을 새롭게 제공한다. 노후 주택의 재생과 많은 관광객 유입을 통해 성남, 옥천지구의 구도심 쇠퇴 문제의 해결방안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