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ius loci
폐건물 부지 재생프로젝트
김영지 / KIM YOUNG JI
건축에 있어서 장소는 매우 큰 역할을 한다. 건축물과 그 건축물이 들어서는 공간은 서로 대응하는 모습이 보인다. 건축가는 건물을 설계할 때 대지를 분석하게 된다. 그 이유 역시 앞서 말한 내용과 같다.
장소성 형성 ;
공간이 장소가 되기까지 시간과 공간의 경험들이 쌓이게 되고 이것은 곧 장소성을 띠게 된다. 노베르그 슐츠는 이러한 현상을 장소에도 영혼이 있다는 말을 하며 ‘장소의 혼’:‘Genius loci 라 표현하였다. 이렇듯 우리는 삶 속에서 공간과 시간의 축척으로 공간에 장소성을 만들어 가고 있다.
장소성 상실 ;
땅은 장소성을 형성하기도 하지만 장소성을 상실하기도 한다. 무분별한 개발, 폐건물 등… 인간이 만들어낸 사회적인 이유로 인해 과거에서부터 쌓아왔던 시간들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
장소성 회복 ;
이 프로젝트는 장소성을 상실한 부지를 선정하여 장소성 회복에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행하였다. 선정한 대지는 서울특별시 중랑구에 위치한 용마랜드 폐건물 부지로 과거 조선시대서부터 망우리라는 이름으로 현재는 IMF로 인해 공사가 중단된 폐건물이 들어서 있다.
이 땅은 묘지와 놀이공원이 공존했던 곳으로 독특한 장소성을 가지고 있던 공간이다. 현재는 그 장소성을 상실하고 20년이 넘도록 방치된 곳이다.
장소의 회복을 위해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축적되어 왔던 장소의 경험을 활용하여 이질감이 없는 장소를 형성하고자 한다.